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마음이 잘 정리가 안되지만 쓰다보면 정리가 될거 같아 글을 써요..
저랑 남자친구는 만난지 7개월된 커플이예요.
서로를 알게 된건 랜덤채팅에서 알게 됐고 얘기 하다보니 만나고 싶었는데
'낯선상대'였던 남자친구가 밥을 사주겠다고 먼저 제안(?)을 하게 되면서 실제로 만나게 됐어요..
첫 인상은 스마트하고 매너 좋은 사람이었고.. 잘 웃어주었어요
제가 헤어질 땐 너무 아쉬워서 집앞까지 데려다 달라고 무리수를 던졌지만 (약속장소에서 지하철 타고 40분 거리..)
제 제안에 알겠다고 대답을 했죠 ㅎㅎ
집에 도착해서 씻고 보니 문자가 왔더라구요. 아슬아슬하게 막차 타고 집에 가고 있다구요..ㅎ.ㅎ 제가 정말..무리한 부탁을 했었네요;ㅎ
첫번째 만남이후에 그사람이 계속 생각이 나고 보고 싶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연락이 올땐 단문으로 오고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잘 알 수가 없어서
뽐뿌에 '첫만남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머리끈도 사주고 집 앞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호감이 있는건가요?'
이런 글도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대부분 리플이 호감이 있는거 같다.. 이런 리플이었던거 같아요. 2주동안 카톡을 주고 받다가
카톡으로 주말에 백화점을 같이 가자고 저에게 얘기를 하길래 저는 육성으로 "와!!ㅋㅋㅋㅎ허키킼ㅋㅋㅋ" 이런 소리를 냈었어요.
주말이 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머...ㅋ 매직 매직매직~ 매직 매직 매직 어머어머 어머어머머어멐ㅋㅋㅋ 매직이 터졌어요 ㅎㅋ
아 ...썸남이었던 그랑 약속이 있는데 ㅠㅠㅠ망..망했다 라고 좌절했지만 우리에겐 "2지&"이 있으니까요.
약을 먹고 집을 나섰을 땐 몸이 괜찮았어요. 제가 매직통이 무척이나 심해서 토하기도 하지만
괜찮길 기도를 했죠 ㅎㅎ
썸남이었던 그랑 종각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역에 있는 콩코스갤러리아로 제가 걸어가자고 제안을 했어요.
전 그때 종각이랑 서울역이랑 그렇게 멀리 있는지 처음 알았답니다..ㅠㅠ 가다가 오오 매직통이 저에게 습격 하는거예요ㅠㅠ
오오...이럴수가 진짜 그 기분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어요.
걸을 수가 없고 모든것들이 괴로워지고 썸남고 뭐고 집에가서 누워서 약먹고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였죠.
가방을 뒤지니 항상 갖고다녔던 생리통을.. 아침에 먹고 다시 가방에 넣어 놓질 않아서 정신이 더 혼미해 졌죠..
썸남이었던 그에게 종각과 서울역이 꽤 먼거 같다고 택시를 타자고 했죠..
택시를 타자고 했던 곳은 서울역을 기본요금에 갈 수 있는 거리라.. 썸남이었던 그가 좀 당황해 하더라구요..
좀만 걸어가면 된다고 했지만 제가..몸이 안좋으니 택시를 타자고...했고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 가는 도중에 "약국" 이 눈에 보이길래 가는 도중 내..내리자고 조심스럽게 말했고
썸남은 그때까지도 저의 행동을 무척이나 의아해 하더라구요..
택시에서 내려서 얘기했어요. 나 지금 달거리 중인데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약을 사먹어야 겠다고 ㅠ_ㅠ
ㅋ앜ㅋㅋ그때 말하기 부끄러웠는데 말을 안하면 제가 죽을거 같았어요ㅠㅠ 약을 사먹고 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그치만 이 상태로 백화점을 둘러보기엔 무리라
썸남이었던 그에게 "저 몸이 너무 안좋으면 집에 가도 될까요?ㅠㅠ"
이렇게 물었더니 그가 "음... 몸 괜찮을 때까지 옆에서 기다려 줄게요.."
하...기분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그런건가 ?알쏭 달쏭했지만 점차 괜찮아져서 같이 둘러보기로 했어요
둘러보는 도중 다시 생리통이 저를 아프게 하더라구요. 아랫배가 아픈데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불쾌한 기분과 함께 아프니 다시 배를 부여잡고 "으으 ㅜㅜ"앓는 소리를 했더니
썸남이 저에게 팔짱을 끼라면서 팔을 내주더라구요.
제가 "아아....괜찮은데..."이러면서 속으로 좋...좋아했습니다.
그때 썸남의 팔짱을 끼면서 무척 두근두근 했었어요. 남자와의 팔짱은 꽤 오랜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 지나 가는 커플의 팔짱을 쳐다보았지만 쉽지 않더라구요.ㅎ그러면서 은근슬쩍 손도..내주더라구요ㅋㅋ
자긴 여자랑 팔짱 끼어본적도 없다면서 내가 처음이라는데 어찌나 심장이 두근두근 하던지 ㅎㅎㅋㅋ
꺆ㅋㅋㄱㅋ 지금 생각해봐도 기분이 좋네요..ㅎ 그러면서 더 가까워졌던거 같아요 ㅎㅋ
그렇게 생리통?을 빌미로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어깨에 기대기도 했었어요. 그러면서 서로가 더 가까워지고 사귀게 된거 같아요...ㅋㅋ
염..염장인가요?ㅋ_ㅋ
아..... 지금도 잘 만나고 있답니다.
남자친구에게 그때 얘기를 다시 물어보면..
첫 날에 저랑 데이트 하던 날 화장실 가보니 ㅋ퍼액이 속옷에 묻어있었대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는데 너무 당황했었다고..하더라구요
첫번째 데이트엔 스킨십이 전혀 없었는데... 스킨십이 없었는데
쿠ㅍ액이 속옷에 묻을 수 있나요??
그 뒤로 절 만날때마다 ㅋ퍼액이 속옷에 묻는다고 하네요.....ㅋ
두번째 데이트엔 제가 집에 간다고 했을 때 안아플때까지 같이 있어준다고 했던건
절 집에 보내기 싫어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ㅎ_ㅎ 아....우린 첫..첫만남부터 서로를 좋아했었나봐용..ㅋ하핳ㅋㅎ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자랑이네요 쓰다보니
여러분도 예쁜 사랑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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