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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대하여

도둑맞은 편지와프로이트

오늘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젓가락 강의 대건 슬로건은 프로이트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은 프로이트를 그냥 꼼꼼히
읽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락깡은
프로이트 이론을 소실해 언어학의
접목하여
프로이트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주전은 1966년에 발표된 에클이라는
논문집인데요
라캉은 자신의 논문집을 가리켜 이것은
일굴 수 없는 책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이 책의 내용이 어렵기 때문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관한 글이라서
끊임없이 그 의미가 미끄러지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사실 이건 그냥
락당이 하는 말이고요 사실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라캉의 핵심주장은 이겁니다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는
락 강의 이마를 설명하기 위해서
먼저 에드가 알람 4위에 도종
맞은편지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을 할까 합니다
잠시 시작하겠습니다
철학을 쉽게 배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
군데군데 병맛 코드로 킥킥거리며
자연스럽게
철학자들의 핵심 아이디어를 알게 돼요
철학을 하고 싶은데 사촌이들을 위한
5분 뚝딱 설악 수납 맛
철학 둔
[음악]
먼저 19세기의 미국의 소설과
에드가 알란 포우에 추리 소설
도둑맞은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스토리를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등장인물들을 약간 각색하겠습니다
등장인물은 왕과 왕비
장관 경찰국장 그리고 뒤평이라는 사설
탐정 이렇게
5명입니다
먼저 왕비가 자신의 방에서 비밀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왕과 장관이 왕비의 방에
들어옵니다
왕비는 순간 당황하지만
편지를 왕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별거 아닌 것처럼 화장대 위에
올려놓습니다
왕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장관은 화장대 위에 편지가 보통
편지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래서
장관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슷한
편지와 슬쩍 바꿔치기를 합니다
왕비는 그걸 보았지만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두 눈을
멀쩡히 뜨고
도둑을 맞은 거죠 안 그러면
왕이 눈치를 채니까요
편지를 입수한 장관은 이제
왕비의 약점을 주게 됩니다
장관은 그 약점을 이용하여 왕비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며 자신의 권력을
키워 갑니다 이에 열받은 왕비는
경찰국장을 시켜
장관이 훔쳐간 편지를 찾아내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경찰국장은 몇 달
동안 장관의 집에 몰래 잠입해 모든
책의 책갈피를 뒤지고
책상 위에 목재도 뜯어보고 바늘로
쿠션을 찔러보는 등
샅샅이 뒤집니다
심지어 강도로 위장해서
장관의 몸까지 뒤지죠 하지만
편지를 찾는 데에는 결국 실패합니다
이에
좌절한 경찰국장은 사설 탐정 뒤평에게
편지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뒤평은 경찰국장에게 그 문제가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그걸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뒤평이 장관의 집에 방문합니다
그런데 뒤평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단번에 그 편지를 찾아냅니다
편지는 집안에 있는 편지꽂이에
아무렇게나 꽂혀 있었다고 합니다
장관은 그 편지가 특별한 편지가 아닌
것처럼 일부러 다른 편지들과 함께
두었던 겁니다
경찰국장은 설마 그 중요한 편지를
편집 고지에 두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엉뚱한 곳만 뒤졌던 겁니다 하지만
뒤평은 장관이 그렇게 허를 찌를
생각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리에다가
일부러 소동을 만들어 놓고
장관이 창밖을 내다보는 사이에
편지를 손에 넣습니다 이것이
도둑맞은편지의 스토리입니다
도둑맞은 편지에는 똑같은 두 개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 스토리에서 왕비는
왕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편지를
화장대 위에 일부러 아무렇게나
올려놓자
왕은 그 편지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하지만
장관은 그 편지에 정체를 알아채고
편지를 가져갑니다 두
번째 스토리는 장관은 편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편집고자 안에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게
꽂아 놓습니다
경찰은 그 편지를 찾지 못하지만
뒤편은 그 편지를 단번에 찾아내죠
첫 번째 이야기에서 왕이 책상에
편지를 보지 못하듯이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경찰이 편집고지에
꽂혀있는 편지를 보지 못하고
엉뚱한 곳만 뒤집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이야기에서 왕비가 편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책상 위에 올려놓았듯이 두 번째
이야기에서 장관은 편지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편집고지 안에 넣어두죠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들을 간파한 사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장관이 그렇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의 뒤평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도둑맞은편지에 주인공은
누구일까요이 소설의 주인공은 왕도
아니고 왕비도 아니며 장관도 아니고
경찰국장도 아니고 사설 탐정
집행관입니다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편지입니다이
이야기에서 편지는 하나의 소품이
아니라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제인 겁니다이
편지가 누구 손에 있냐에 따라서
왕 왕비 장관의 역할이 결정되고
경찰국장 장관 탐정의 역할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편지의 내용이 중요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소설에서는
끝까지 편지의 내용이 밝혀지지
않습니다 그
편지가 왕비의 비밀 연애편지인지
아니면
왕의 권력을 찬탈하려는 쿠데타의
음모가 담겨 있는 편지인지 모릅니다
편지의 내용이 중요 것이 아니라
편지가 누구의 손에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철학의 전통적인 주제 중에 하나는
사물과 생각과 언어 사이의 관계입니다
가장 상식적인 입장은 이겁니다
사물이 나의 밖에 존재하고 내가
사물을 경험함으로써 사물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며 그 생각을 내가
언어로 표현한다는 거죠 이때 나의
생각은 그 사물을 머릿속에서
재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현을 리플의 젠테이션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사물에 대한
재현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언어를
리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3월 생각
언어 사이에는
어떤 대리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물이 생각을 대비하고
언어와 그 생각을 다시 대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말이죠
물론 3월 생각 언어 사이의 관계가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닙니다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먼저 사물이 먼저냐 생각이 먼저냐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물이 먼저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그
사물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냐 아니면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물이
존재하게 된 것이냐
하는 문제죠
사물이 나의 밖에 먼저 존재한다는
입장을 실제론이라고 하고 나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사물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입장을
관념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걸쳐 있는 입장이 간티
입장이고요 이건 뭐 그냥 개략적인
구분입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냐
아니면
언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즉 제 생각의 주인은 나인가 아니면
언어인가의 문제이죠 이제부터이
이야기를 해보죠
소실은 기호를 기표와 기의로
구분하는데요
기표는 문자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고
기의는 문자가 가지는 의미를 말합니다
즉 사과라는 글자는 기표이고 사과라는
글자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기여입니다
[음악]
그런데 사과라는 기표가 바로 이것을
의미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사과라는 기표가 이것을 의미할 수도
있었고 이것을 의미할 수도 있었다는
거죠 사과라는
기표가 이것을 의미한다고 자의적으로
약속한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기호의 자의성이라고 합니다
20세기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인
라캉은 소실효의 기표 기의 이론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에서 한발 더
들어가는데요 소실현은
기후를
기표와 기의로 구분했지만 그것을
완전히 분리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의적이긴 하지만 사과라는 기표는
이것을 의미한다는 거죠
기표와 기의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락깡은 기표와 기의를 완전히 분리시켜
버립니다
기피와 기계는 만날 수 없다는 거죠
기표는 하나의 기의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미끄러져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의는
다른 기표들 사이의 관계에 의해서만
드러난다는 거죠
우리는 은연 중에 꿈이나 말실수 농담
속에서 무의식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드러나는 것을 무의식의 징후라고
합니다
[음악]
라캄에 따르면 무의식의 징후가 바로
기표
즉 대문자였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이
바로 기의
즉 소문자의 쓰이죠
기표가 기의에 의해서 드러난 것처럼
무의식이
징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그런데
약간은 깊이와 기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기표는 하나의 기의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미끄러져 가는 것처럼
무의식의 지금만 보고 그 사람의
무의식을 알 수는 없다는 겁니다
드러나는 친구들의 관계를 속에서
무의식을 해석해내는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라캉은 무의식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기표라고 말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표가 나의 무의식을 조정하고 그
무의식에 의해서 나는 생각을 당하는
존재라는 겁니다
그러고 보면 악당이 이러한 주장은
도둑맞은편지의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도둑맞은 편지에서 편지는 레터이고
레터는 문자
즉 기표를 의미하는 겁니다
기표가 미끄러져가면서 무의식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편지가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무의식적
욕망을 불러일으켰던 겁니다
장관이 왕비의 편지를 훔친 이유는
권력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고
경찰국장이 편지를 찾으려는 이유도
왕비의 신임을 얻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평이 장관이
훔쳐간 편지를 찾으려고 했던 이유도
장관을 골탕 먹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자 이처럼 인간의 무의식의
욕망은 편지
레터
기표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도둑맞은 편지는 사실
도둑맞은 무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표가 미끄러지면서 무의식적
욕망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의 의미를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이해한 방식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
수준에서 이해했다는 말입니다
꿈속에서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건들이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벌어집니다
a가 나타나고
b가 나타나고
시사권이 벌어지며 그것을 뒤가 나타나
해결하였는데 알고 보니 d가 a로
변신을 합니다
맨정신으로 보면
abcde로 이어지는 사건의 연세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지만
꿈속에서는 꽤 그럴듯하게 전개가
됩니다
abcde가 바로
기표라는 겁니다
기표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전개되면서 무의식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그것은 마치
편지가 돌아다니면서
왕과 왕비
장관과 경찰국장 그리고
뒤평의 무의식적 욕망이 놀아났던 것과
같은 겁니다
제가 보기에 여기에 대한 좋은 비유로
프로이트의 강박증을 가진 남자의 임상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 남자는 쥐가 학문을 파고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이 사람을 쥐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주인과는 여자친구하고
여름휴가를 갔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사촌이 같이
따라온 겁니다
그런데 그 사촌이 자기의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주인과는 여친이랑 둘이 있고 싶은데
사촌이끼니까
갑자기 짜증이 난 겁니다
순간 취임가는 사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주인과는 갑자기 살을 빼야겠다고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등산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프로이트의 분석은 이겁니다 그 사촌의
이름은 리차드였는데요
그런데 리처드를 영국에서는 애칭으로
딕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딕은 독일어로 뚱뚱하다 비만
지방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이 남자는 리처드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고 했죠
그런데 그러한 충동은 남에게는
물론이고
스스로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이 남자는이 차들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지방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꿔버렸다는 겁니다
리처드와 지방을 동일시한 겁니다
즉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생각이 조종당한 겁니다 그래서 갑자기
폭풍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리차드라는 기표가 기기라는 기포로
그리고 디기라는 기표가 다시
지방이라는 기표로 미끄러진 겁니다
기표에 미끄러짐에 따라서 주인간의
무의식적 욕망이
놀아났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2년 전에 락감에 관한
영상을 두 편을 만들어서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무의식이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다라는 말이
진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죠
그러면서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조금 더 이해가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실컷 이야기 해놓고 모르겠다고 해서
미안한데요 아무튼 도둑맞은 편지와
프로이트의 주인간 사례가
막강해 무의식과 언어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이만 마치죠
감사합니다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