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서른 중초반으로 접어드는 남정네입니다..
아침부터 주말부터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말에 솔로 이신분들 중 소개팅을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실꺼 같습니다.
저 또한 오늘 저녁에 소개팅이 잡혀있습니다...격주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문득 한가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 나이가 되는 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연초마다 밀려드는 주위의 "결혼"에 대한 부담감에
빨리 1월이 지났으면 바라고만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말부터 주위에서 밀려드는 소개팅 주선에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웬 행복한 겨운 소리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 나이정도 되다 보니 그동안 스쳐지나가신분들도 버스 한대(?)정도는 됩니다.
그 중에서 잠깐 오래 머물다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거의 바로 내리시더라구요...ㅋ
그리고 또 다음 정류장에 기다릴 손님을 향해 달려가죠...
소개팅과 선의 애매한 경계에서 이제 선으로 거의 넘어 온 이시점에서는 거의 의무방어전 개념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부분 저보다 윗나이에서 해주는 소개팅이다보니 거절하기에는 먼가 주선자에게 미안하고,
다른 면에서 내가 결혼생각이 없냐는 둥 비춰지거나 , 무언가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는 인상을 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성사된 만남에서 항상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고 그러다보니 거의 잘 안 이루어지네여...
제가 눈이 높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최근에는 연상녀분들(최대 5살까지)도 만나게 되고
애프터도 많이 신청했습니다..
직장이 준공사개념이라 주위에 "나쁜 철밥통"문화에 빠져 "개념"과 "센스"를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만.
결국은 뭐 다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170조금 안되는 루저고 얼굴이 썩 잘난 것도 아닌게 가장 큰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만남을 거의 매주 3달 동안 정도 하다보니...
지금와서야 드는 생각은 내가 머하고 있냐...라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많이 만나봐야 한다는 속설과 소개팅 그 극악의 성공율에 대한 손익을 계산하고 있었지만
육체적이고 금적적인 피로보다는 정신적인..감정적인 소비에 지쳐있었습니다.
결혼은 꼭 해야된다고 생각했지만....누구랑 해야되냐고 결국 제일 문제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결혼이지...
"쉽게 결혼 할 수 있는 사람"이나 "잘 살 수 있는 사람","성격 좋은 사람","편하게 살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고 지금껏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가여....주위 결혼한 직장동료나 상사분들은 그렇게 애기 하십니다...
이 나이에 20대 같은 불타고 가슴이 뛰는 사랑을 꿈꾸는 것은 우스운 애기인거도 같습니다..하지만 내심 포기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현실과 직장생활에 지쳐 꺼져버리고 얼어붙어버린 심장에 다시 불을 지피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으나 쉽지 않네요...
이러다가 결국 독신생활도 생각이 드네여...주위에 노총각들이 꽤 있다보니 그또한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여..
다행히 주위에 이혼한 사람은 아직 없어 결혼에 대한 환상 및 확신으로 끈을 아직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만나게 될 분을 제 인생의 단 하나뿐인 "그 분"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되겠죠..? ^^
날씨가 그나마 많이 풀렸는 것 같습니다....주말인데 움츠려 들지 마시고 다들 나오셔서 머라도 하시는게 어떠신지..
어제 늦게나마 섬타지 않는 직장 동료 이성과 영화 "어바웃타임"봤습니다..
참 결혼하고 싶고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드는 영화이더군요...가볍지 않고 소소하고 잔잔하게 사랑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개념까지도 잘 다루는 영화이니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걸 본 후 미칠듯이 자극받는 연애세포에 섬타지도 않는 이성동료가 달리 보일까 애써 외면하느라 힘들었습니다...
또 저 뒷좌석에는 나이 지극하신 분들도 많이 관람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좋은 영화란 걸 방증하지 않겠습니까..?
주말 오전부터 우울한 애기를 풀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꼭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빌어여.`~~
남자친구 돈 씀씀이? 센스? 같은게 좀 아쉬워요 (0) | 2020.06.03 |
---|---|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이 대통령기 전국시도 대항전 탁구대회에서 우승했네요! (0) | 2019.09.04 |
여러 상조서비스 중 알아보고 고민하다 보람상조 준비하려고요 (0) | 2019.05.29 |
간단한 요리 콘통조림 버터 (0) | 2019.05.23 |
보람상조 서비스 살펴보고 비교 (0) | 2019.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