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검정고시보고 삼수한 썰

열려라 웹소설

by 좋은리뷰굿 2020. 6. 22. 14:54

본문

반응형

비평준화지역에 있었는데
중학교 때 경시대회 대충 준비하다가
특목고는 못 가고 연합고사 190점인가 맞고
아는 사람은 아는 경기도 삼대장 학교 중 하나에 갔지요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는데
결국 중간정도였어요
이상하게 수능모의고사같은건 학교서 상위권이고
일 학년 마치고
이 학년 때 여름에 축제 준비한다면서 놀았는데
막상 끝나니까 미래와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뭘 하고 먹고 살 거냐

사실 대학을 나와도
직업 이정 해지는 과는 드물죠
더 어릴 때는 막연히 기계과나 건축과를 가고 싶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답답하더군요
결론은 전문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대 가서 내 직업과 관계없이 2년을 버리는 게 너무 싫었어요
그리고 평소 의학쪽에 관심이 있었고

그렇게 의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했는데
내신이 발목을 잡습니다

그때는 어릴 때라 서울대의대 쯤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호기롭게 자퇴를 합니다
그 때 자퇴가 붐이었거든요
자퇴생만 강남대성에 500명 가까이 모였던 듯

강남대성에 통학하기 너무 멀어서
고시원 생활합니다

그런데 이게 망테크ㅡㅡ

디아블로에 빠져버려서
공부를 제대로 안했습니다

그해 수능은 역대급 물수능이라
만점자가 55명이던가요
제 주위에만 두 명이 있었습니다
의대를 갈수 없었습니다
소신 지원했으나
다 떨어지고 강제 재수

그러나 재수할때 디아 확장팩이 나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디아블로를

그때 수능은 역대급으로 어려운 수능이었죠
잘 볼 리가 있나요
소신 지원했으나
다 떨어지고 강제 삼수

삼수 때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여자 친구와 연락도 끊고ㅡㅡ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공부를 해봤습니다
결국 겨우 겨우 서울권 의대를 갈 수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의대 가기로 한건 잘했으나
자퇴한 건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이 거의 없어졌죠
하지만 자퇴하고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어서
반반인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만 아니었어도 2년을 허비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데 디아3을 샀다는 건 함정
한 시간 해보고 봉인한 것도 함정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