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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회사 뒷얘기 : 이런 상사 스타일 어때요?

열려라 웹소설

by 좋은리뷰굿 2020. 11. 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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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에 실제 있는 사람인데.
 

말단사원부터 이사까지 올라간 사람입니다. 제가 그 과정을 다봤고

 

우선 말이 엄청 직설적이에요. 회의 시간에 자기가 제시간에 왔는데 상대가 늦게 왔다. 지금 뭐하자는거냐고 뒤집고 나갑니다.

(반대는.... ㅎ 은근슬쩍 넘김)

말투가 상당히공격적이며 언성을 쉽게 올립니다.

회의시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면 대화를 잘 안합니다.

평상시 웃으며 반쯤 막말을 합니다. 뭐 성추행이나 뭐 그런것보단 반쯤 놀리는 식.

 

 

여기까지는 아주 쉽게 볼수 있는 단점들이고..

 

저런 성격을 기반으로....

 

대개 자기는 일을 덜하려고 뺴는 경향이 있지만 이사람은 그건 없습니다.

자기가 하면 되는거면 한다고 그냥 쉽게 말하고 길게 회의 끌거 없이 알아서 책임지겠다고 끝냅니다.

대충 그러니까 이거 해달라는거죠? 알았어요. 설명할필요 없어요.

같은 식.

 

내가 다 책임질테니 알아서 할게요. 

 

같은게 주 대사. 

 

이사람이 팀장이 된뒤 해당 팀원들은 원래 다른 팀들은 뭐 시키면 이래서 못해요 저래서 못해요. 하는데.

사실.. 팀장쯤 되면 부하직원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는 다알거든요.

그런데 뺑끼 부려도 그거 설득시켜 끌고 가잖아요.

 

이 사람은 저렇게 던지고 와서. 그냥 던집니다 이거하라고.

사실. 할수 있죠.

이 사람 밑에 남은 부하직원들은. 저 막말하고 뭐하듯이 하니 그 말이 눌려서 반박 못하는 사람들이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들이 남습니다

 

막말 못참거나 뭐하면 다 다른데로 빠지죠 안빠져도 저 사람이 내보냅니다.

 

자기만의 그룹을 만들죠.

 

이 사람 장점이라면. 자기 사람들 보호는 확실히 합니다.

무슨 마피아 조직처럼.. ㅎ

 

시키는대로 다하는 애들 모아놓고. 최소 그애들이 실수를 해도 팀실수로 알아서 책임집니다.

대신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 한도내 시키는건 다해야하고.

 


... 딱 그런 팀을 만들어놨어요

 

아 그러고보니. 회사내에서 특이한 사람들을 모아놨습니다. 일은 잘하나 뭐가 안맞아서 애매한 사람들은 다 데려다 놨어요.

외국에선 너드 라고 할만한 사람들 

트랜스 젠더 결벽증환자 사회부적응자(진짜로) 들까지 다 모아놓고 시키는대로만 일하게 만들어놓고 시킵니다.


그래놓고 일을 하는데..

 

 

원래 일이란게 여러팀이 엉키고 같이 진행하고 해야하는데. 이 사람 성격상 그게 안되니. 

회의랑 가장 안어울리는 스타일.. 근데 우리 회사는 회의가 많음

 

뭔 프로젝트만 있으면. 다른팀 도움 따윈 필요없이 내가 알아서 할테니. 뭐라 하지마 라며 시작부터 끊고 가서.

 

와다다닥. 최대한 빨리 진행해버립니다.

이 팀엔 최소 뻉기 부리는 사람들은 없으니까. 부리면 막말로 뭐라 하면서 엉덩이를 걷어차이며 일해서 맞추죠.

속도가 빨라요.

 

커뮤니케이션이 약한 사람들 데려다놓고 강압적으로 시키는것만 하면 되는 분위기를 만든뒤. 진짜 열심히해야 겨우 끝낼 양의 업무를 던져놓고 대신 남들과 대화 안해도 되게 만들어고. 그냥 다 진행해버리는 겁니다.

사회생활에 어려움 느끼는 사람들이다보니. 

일이 빡센거보다 사람 대하는게 더 싫은 사람들에게 자기 일만 빡세게 할수 있게 해주는거죠

 

 

여기서 회사차원에서 이팀을 보면


회사차원에서 A프로젝트를 할까 한다. 하면.. 다들 견적을 볼겁니다. 얼마나 득이 되는지.

우선 프로젝트 진행자체는 윗단에서 결정난거니. 했으면 하는거고

실무팀은. 이게 정말 득이 될지 뭐할지 보는데

사실 시키는거 하면 회사서 좋아하니. 그자체는 득이지만. 그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보면. 도박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잘되면 좋고. 안되면.... 괜히 맡은 팀에선 뒷처리도 맡아서 해야하는거죠.

 

이팀은 저 팀장이 우선 위에서 정말 하고 싶어한다 싶으면 그냥 받아옵니다. 내가할게.

다른팀 협의? 필요 없어 그냥 내가 알아서 할게. 하고 받아와서 해버립니다.

 

회사입장에선 원하는거 최대한 빨리 해주니 좋죠.

 

그런데. 다른팀이 손 안대는건 그 프로젝트가 사실 득이 안되는걸 압니다.

괜히 잡았다가 코 뀔 가능성이 많은 프로젝트죠. 해놓고 나면 뒷수습도 해야하니까.

 

그런데 이팀은 그렇게 해놓고 했다는 타이틀만 받아놓고 또.. 다른 프로젝트가 나오면 그거 한다고 받으면서.

전에 한거 뒷처리를 은근슬쩍.... 다른팀에 버려요 -_-

 

요령이 좋죠. 시키는거 빨리 했다는 타이틀은 받고. 대개 하면 같이 해야할 뒷처리는 은근슬쩍 안하고 버리고.

 

 

그렇게 최단기간에 이사를 답니다.

 

 

솔직히 저 팀장이. 위에 말한거 말고... 다른 능력은.. 그닥 없어요. 

저 돌진력이 최고죠. 그리고 클랜 메이킹과 클랜 관리능력이 뛰어나고.

회사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건 인정하는데.

 

그리고 다른건 모르겠고. 볼때마다 나도 그냥 밑의 직원들 의사 다 무시하고 끌고가는게. 진짜 편한데...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난 사람 뽑을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게 봤는데.. 애초에 그런 능력 좋은 사람들이 자기 의견 무시당하면 못참거든요. 그걸 또 다 받아줘야 하는게 빡세죠. 그런데 그 능력 없는 애들 데려다 놓으니 시키는대로 다하는걸 보니... 이야... 싶기도 하고

 

그런데 난 내가 맡은 프로젝트 맛있는것만 빼먹고 맛없는걸 버리는 저런 짓은 대놓고 절대 못하는 타입이라...

결국 뒷처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없으면 힘들거든요. 결국 여러팀이 같이 잔반처리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 결론은 내가 사장이래도 저런 팀장은 싫진 않을듯.

회사에 하나 있으면 좋을타입

 

그런데 내 위에 있는건 싫음. 난 저런 사람 상사로 두고는 일 못함.

그리고 어느정도 까지의 팀은 운영이 가능해도 그 이상으로 두고 사람관리는 못할 사람이라는 생각.

물론 이건 내생각이고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도 관리 할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건 봐야 알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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